지난 월요일 조남우선배님을 뵜다.
조남우 선배님의 장신구 작품과 다른 작가들의 장신구들을
실물로 접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설명들과 함께....
사진의 브로치도 손바닥에 올려놓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다.
그 작은 브로치 하나에서
너무나 많은 금속공예적인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철과 금을 이용한 은입사.
누금(우리가 아는 누금이 아니라...알갱이 하나하나를 정으로 심는다고 )
0,8미리 다이아의 세련되고 숙련된 세팅.
브로치겸 목걸이로써 완전하다고 느껴지는 장치(?)들.
조남우선배님만의 특별한 금합금.
누금에 의한 나무가 빛의 변화에 따라서 꿈틀거리던 효과.
절로 탄성이 나왔다.
그 브로치 하나의 제작은 4-5일동안 전념해서 만들어진다고 하신다.
브로치 하나를 만들어내면 며칠 쉬어야할 정도로
체력이 소진된다하시니.
그래서 가격이 약 10,000불정도...
그간 스스로의 작업에 있어서.
안이하고, 편안하게 임했던 것은 아닌지.
또한 공예가로서 갖추어야할 기술연구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충분히 폭발시키며 살았던가.
여러모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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