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틸리오 드 지오바니의 詩講
이름: * http://www.metalman.co.kr


등록일: 2007-09-06 03:52
조회수: 5047 / 추천수: 1224


힘내요. 헤매지 말고
느긋하게 해요
사랑의 시를 쓰려고 하지 말아요.
그건 무척 어려워요. 적어도 여든이 될 때까진 기다리세요..
바다, 바람, 방열기나 전차에 대해서 쓰세요.
이젠 다른 것보다 더 시적인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 것들 없이는 시가 아니지요. 그 안에 다 있어요.
무엇이 시적이거나 사실인지 묻지 마세요
거울을 보세요. 여러분이 바로 시예요.
여러분의 시에 옷을 입히고
어휘들을 신중히 고르세요.
엄선된 시어들 중 어떤 것은 그 어휘를
찾아내는데 8개월이 걸리기도 하지요.
아름다움은 인간이 선택을 하면서부터 시작됬어요.
아담과 이브 이래로
이브가 딱맞는 무화과잎을 따려고 얼마나 오랫동안 골랐는지 알아요?
이건 어떨까? 이브는 낙원의 모든 무화과나무들 앞에서 발가벗었어요.
사랑에 빠지세요. 그것들이 모두 죽길 바라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기쁨을 만끽하고, 여러분의 유쾌함을 내뿜으세요.
슬퍼하고 열정으로 침묵하세요.
여러분의 행복을 사람들의 얼굴에 내팽개치세요.
다음은 어떻게? 노트 좀 보구요. 잊어버렸어요.
그게 바로 여러분이 할 일이죠.
읽지도 못하겠네.
행복을 나르기 위해서 여러분은 행복해져야 합니다.
고통을 나르기 위해서 여러분은 행복하게 해야 합니다.
행복해지세요. 경험을 하세요! 경험을 두려워 마세요!
온 세상을 경험하세요!
여러분이 그럴 뜻이 없다면 상관없어요.
시를 쓰기 위해선 오직 한 가지만 필요합니다.
현대적이 되려고 하지 마세요.
그건 가장 시대에 뒤떨어진 겁니다.
어떤 문장이 여러분을 그 장소로 데려가지 않는다면,
자신을 땅에 이렇게 내동댕이치세요!
이렇게 누워서 하늘을 보세요.
왜 전에는 이렇게 하지 않았지?
뭘 봐요?  시인들은 집중해서 보지 않고 그냥 봅니다.
어휘들이 여러분에게 복종하게 하세요.
"벽"이라는 단어가 어떤 주의도 주지 못한다면,
8년간은 다신 쓰지 마세요.
저게 그걸 알려 줄 겁니다.
저게 뭐지? 나도 몰라요!
저건 진정한 아름다움이죠.
거기 있는 문장들처럼
저걸 거기에 영원히 남겨 두고 싶군요.
모두 지워요. 오늘 수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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