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악마에게 선택받은 아카르도
이름: * http://www.metalman.co.kr


등록일: 2010-03-19 15:28
조회수: 5451 / 추천수: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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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o Paganini / 바이올린 협주곡 1번, 2번 / 런던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 (Charles Dutoit) . Salvatore Accardo / 1975


Nicolo Paganini / 24 Capricci / Salvatore Accardo / 1978

작은 이교도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진 파가니니
심한 매부리코의 기괴한 용모와 무시무시한 초절정의 연주기교는
놀라움과 공포심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했고, 악마적인 흥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한 그의 비사회적인 태도와 경직된 언어들, 심하게 일그러진 성적탈선 등
기이한 행동들은 더욱 악마적인 이미지로 굳어져 비현실적인 존재로
혹은 전설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파가니니는 자신이 개발한 초인적인 연주기법을 효과적으로 발휘하기 위한 방법으로 작곡을 했다.
당대에 어떤 연주자도 따라할 수 없는 오로지 자신만이 연주할 수 있는 곡을 만들었던 것이다.
특히 바이올린 협주곡 2번은 현란한 기교들이 가득 채워져, 자신만이 구사할 수 있는
최고의 기교가 총망라되어 많은 바이올린 연주자들을 절망하게 만들었다.
당시 파가니니의 존재는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쇼팽, 슈만, 슈베르트, 리스트 등 많은 음악가들에게 감명과 극도의 경외감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그들 많은 음악가들이 파가니니를 소재로 음악을 만들게끔 하였다.

파가니니는 자신이 “캐논”이라 이름지은 전설적인 1742년산 “과르넬리 델 제수”를 애용했는데,
괴팍한 성격으로 인하여 아무도 자신의 바이올린을 연주하길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그로인해 그의 바이올린은 나폴리 시청의 밀폐된 유리 전시장 안에서
어느 연주자도 넘볼 수 없는 존재로 보관되어져 있었다.
이후 파가니니 국제콩쿨 이후 우승자만이 시청에서 두 시간동안 캐논을 시연해 볼 수 있는
영광이 주어지는 전통이 생겨났다.
그야말로 신의 선택이거나 죽은 파가니니의 선택이 아니면 불가능한 것이었다.

위 앨범들의 연주자인 살바토레 아카르도는 1941년 나폴리 태생으로
58년 1회 파가니니 콩쿨의 우승자였으며, 파가니니의 재래라는 찬사를 얻으며
초인적인 바이올린 연주기교를 인정받았다.
현재 연주녹음에 한해서 파가니니의 1742년산 과르넬리 젤 제수를 사용할 수 도록 허락된
유일한 연주자이며, 그로인해 가장 파가니니다운 연주녹음으로 평가받는 최고의 앨범들을
남기고 있다.
아카르도의 파가니니 바이올린 전곡 음반은 1974~75년 녹음되었으며,
뒤트와가 지휘한 런던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협주곡들은 실로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에 있어서 최고 명반으로 현재까지 인정받고 있다.

이 앨범들은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협주곡 1번과 2번이 커플링된 앨범과 24개의 카프리스가 녹음된 앨범이다.
물론 녹음엔 파가니니의 과르넬리 델 제수가 사용되었다.
이 앨범에서 아카르도의 연주는 칼부림같은 활놀림을 상상하게 하며,
극도의 연주기법에도 불구하고, 풍성한 여유감과 질감을 느끼게 한다.
악마적인 절대존재였던, 아니 아직까지도 절대적이기만 한  파가니니는
자신의 바이올린과 악보를 아카르도에게 주어 자신과 가장 닮은 소리를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악마에게 선택받은 살바토레 아카르도를 통해 파가니니를 만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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