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댕은
그 유래가 없을 정도의 조각가로서
최고의 축복을 누렸다.
문화부장관을 역임했을정도이니...
과연 그 역시 프랑스 깃발아래에서
무엇을 생각했었을까.
그리고 프랑스에게 로댕은 누구인가.
프랑스는 로댕에게 무엇이었을까.
로댕미술관에 앞서
근처에 있는 군사박물관에서
중앙의 정원에 가득 늘어서 있는
파랗게 녹이 슬어있는 대포들을 보았다.
우리의 조상들에게 겨누었던 그 대포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로댕과
강화도 앞바다에서 대포를 조준하던
프랑스해병들.
이젠 심각한게 무조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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