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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파티의 여운으로
>피곤했는지.
>늦으막이 아침을 먹고,
>이 곳의 모두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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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강의 설경을 걸었다.
>얼어붙은채 하얗게 눈이 쌓여있는 강
>그 곁에 갈대숲과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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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어지러운 발자국들,
>사슴의 단정하고 깔끔한 발자국들,
>그리고 토끼들, 새들 등의 발자국들을 가늠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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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다크블루? 혹은 다크그레이..
>심각하기도 한 그 빛깔에
>화가라는 직업이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셔터를 눌러 담는 것보다
>더 진지하게 저 하늘의 색을
>담고 싶은 충동...
>낯선 하늘 빛깔에 기분이 좋았다.
>
>그다지 춥지는 않았다.
>살에 닿는 느낌이 적당히
>기분좋을 정도의 바람이었다.
>
>느리게 사진을 찍으며,
>일행들을 따르며,
>가벼운 생각들을 했다.
>행복하기 위한 조건에 대하여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이지만,
>결코 쉽지도 않을 그것들에 대하여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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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천히 걷고 있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