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126
고단한 몸뚱이에서
떠오르는 질문.
여기가 어딘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던겐지.
87년 겨울아침처럼
먹먹하게,
87년 겨울의 아침들
오래된 기억이 되어버렸다.
변해지고 싶어서,.
보다 진지해지거나
혹은 가벼워지거나,,,
진지해지고 싶다.
아니다 보다 가볍고 싶다.
아니다 진지하게,,,
여전히 결론을 만들지 못한다.
먹먹하기만 한
이 겨울아침은
또 어떤 퇴적물로 기억될지.
도려낼 것들에
무덤덤해지기 위해,
얼마만큼
먹먹한 통증을 담고 있어야 하는지.
떠오르는
무거운 질문들을
붙들고 있어야하는지.
놓아버려야 하는 것인지.
내가 두고,
떠나온 것 같은데,
오히려 그 모든 것들이
나를 두고
멀어져가는 것 같은,
그것들이 나를 두고
멀어져 가는듯한,
아직 다 잊지 못해서
아직 도려내지 못해서
아플 것 같아서,
수화기를 들지 못했던,
그리고 여전히 어리석은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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