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통하지 않는
이름: * http://www.metalman.co.kr


등록일: 2005-04-06 02:19
조회수: 6840 / 추천수: 1418


DSCN0024.JPG (32.2 KB)

세상에는 처음부터
쓸모있는 말이란
별로 없었는지 모른다.
더 이상 세상은
말을 건네지 않는다.
소용될 소리 만드는 법을 잊었다.
언제부터인가
목젖이 말라 붙어,
쓸모 있는 소리를
다시 찾아내지 못한다.
가끔,
아니 자주
짊어진 무게에 주저 앉혀졌을때
간신히 신음만을 삼켜내었을 뿐
소용되어질 어떠한 말도
찾아내지 못했다.
목젖이 말라 붙어,
말을 잊었다.
이제 더 이상 세상에
말을 건네지 않는다.
이렇게 자주
할 말을 잊는다.




2005. 1. 31 AM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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