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060205-
이름: * http://www.metalman.co.kr


등록일: 2011-03-31 23:12
조회수: 3432 / 추천수: 783


  






체증같은 통증을

아직 삼키질 못한다.

식도에 막혀진

운명의 존재들을

그리워하다가,

그리고 그것들에

가책해야만 했다.

입이 막혀버린채,

사막같은

혓바닥 위에

맴도는

소리없는

비명을 삼키고,

나의 나침반은 다시

비열한 변명을 찾는다.

잊지 못해서,

아직 잊지 못해서,

죽어도 잊지 못할

그것들을 도저히 잊어내지 못해,

검붉은 그리움을

삼키다가

토하다가,

쓰러지는 늦은 오후.

뒤척이다가,

그리움을 긁적거리다가,

어지러운 멀미에

돌아누워

다시

돌아누워

그리움을

그리움을 긁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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