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동, 황동
길이 2000mm * 폭 300mm * 높이 400mm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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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작업실에서
의식할 타인없이
끝없는 아크용접의 불꽃과
고막을 뜯는 그라인더 소음속에서
문득 아침을 느낀다.
밑빠진 독처럼
마음속에서 쏟아져 나간
어떤 허전함.
꿰어 맞추어낼 수 없는
후련함...
바깥세상의 공기가 그리워졌다.
비릿한
쇳가루 냄새를 털고
바깥바람 속에
봄기운이 돋는지.
실없는 그리움이
허기를 지어낸다.
그렇게 핑계를 만들어내고 만다.
2002. 03. 09 am 06:30 그날 아침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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